VfB 슈투트가르트 

슈투트가르트는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부진이 길었던 터라 무패 행진이 얼마나 길게 이어질진 의문이다. 게다가 기본 전력 싸움에서 절대 열세를 보인다. 승리 확률은 ‘0’에 가깝다 봐도 무방하다. 후방 라인 붕괴가 두드러진다. 라인을 끌어올리는 탓에 배후 공간을 쉽게 내주는 편이다. 실제로 대부분 경기서 수비 시작점이 하프 라인 위쪽에서 형성된다. 소사(LWB)-마시모(RWB) 윙백 조합이 중원 미드필드진까지 커버에 집중하며 스리백 하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시즌 초반부터 이어진 수비 기조인데다, 개선점이 명확하지 않다. 멀티 실점 이상의 대량 실점까지 염두에 둬야 하는 일정이다. 그래도 공격 저항은 가능하다. 음붐파(RM, 최근 5경기 1도움)가 긴 부상을 끊고 돌아오며 측면의 활기를 더하고 있고, 칼라지치(FW, 최근 5경기 1골) 공백 역시 대체 자원들로 잘 메워 주는 중이다. 1득점 생산까진 무리가 없다. 

바이에른 뮌헨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비해 전력이 좋다. 단순 몸값 비교만으로도 6배 가량의 스쿼드를 유지하고 있다. 승점 3점에 가깝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지난 라운드 고전했으나 수비 집중력을 높여 승기를 잡았다. 톨리소(CDM)가 키미히(CDM) 공백을 적정 수준으로 틀어막고 있고, 무시알라(CAM, 최근 5경기 1골)가 한 칸 아래로 내려와 상대 공격의 전진 압박을 어느 정도 풀어주는 효과를 낸다. 포백 라인 역시 상대 공격진과 비교했을 때, 경쟁력 부분서 우위를 보인다. 많아야 1실점 허용에 그칠 예정이다. 최근 맞대결 전적은 압도적이다. 앞선 4경기서 전승을 거뒀는데, 해당 경기서 도합 14득점을 몰아쳤다. 앞서 언급했듯, 공격적인 상대 수비 기조를 적절히 활용해 공간을 잘 파고든 결과다. 순간적 센스가 빛나는 특유의 지능적 공간 창출과 오프 더 볼 능력을 십분 뽐내고 있는 뮐러(CAM, 최근 5경기 1골 2도움)가 맹활약 중이라 보다 쉽게 공간을 활용 가능하다. 윗선의 결정력까지 받쳐 준다면 대량 득점 생산을 다시 꾀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