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는 에이스 라우리의 복귀가 오히려 화가 되고 있다. 메인 볼 핸들러인 라우리가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그동안 엄청나 활약을 펼쳤던 반블리트의 공격 기회가 줄어들었고, 이와 비례해 특유의 화력까지 잠잠해지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온더 볼 스타일의 경기 운영을 추구하는 라우리의 존재로 인해 그동안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상대를 괴롭히던 모습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이번 경기에서도 반블리트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 상대가 저조한 흐름의 클리블랜드라 할 지라도 대승을 거두긴 어려워 보인다.

클리블랜드는 러브의 경기력이 다시금 반등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플러스 요인이 전무하다. 여전히 섹스턴, 오스먼 등 젊은 주축 선수들의 경기력 침체는 계속되고 있고, 주전 보다 벤치에서 나서는 세컨 유닛들의 경기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클리블랜드가 초반 기세를 빼앗긴 채 경기에 임하는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나름대로 좋은 효율 보여왔던 수비력조차 와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도 많은 실점을 헌납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가 확실히 저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라인업의 뎁스나 경기 운영 능력 등 모든 부분에서 클리블랜드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팩트. 경기 내내 난타전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집중력과 안정감에서 앞서는토론토가 승리를 거두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의 승리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