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는 드디어 팀의 기둥인 에이튼의 복귀가 임박했다. 이번 경기가 피닉스의 26번째 경기이자 에이튼의 25경기 결장 마지막 경기임으로 출전을 불가하다. 그렇다면 기존 로스터의 선수들로 전력을 꾸려가야 되는 상황인데, 현재 피닉스의 행보는 시즌 초반과 달리 다소 하락세 놓인 모습. 특히 후반 들어 와해되는 집중력과 클러치 타임의 약세로 인해 승부처에서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일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주 득점원인 부커 마저 팔 부상으로 인해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포틀랜드가 앤서니의 영입 효과도 시들 해져가고 있다. 릴라드-맥컬럼 듀오에게 집중되던 상대 수비를 분산시킴과 동시에 콧대 높던 전성기 시절과는 달리, 골 밑에서의 전투적인 움직임으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 일에도 공헌하는 등 팀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허나 느려진 스피드로 인해 매치업 상대를 잘 벗겨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슈팅 정확도 등 공격 성공륭이 점차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게다가 동 포지션에서 기회를 양분해야 할 후드까지 시즌 아웃으로 이탈한 상황. 이번 경기에서도 릴-맥 듀오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풋백 득점에 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화이트사이드의 공격력에 많은 기대를 걸어야 할 듯.

포틀랜드의 흐름이 다소 저조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피닉스는 현재 불안한 수비력과 더불어 클러치 타임에 에이스 부커가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접전 양상 경기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릴라드와 맥컬럼이라는 훌륭한 클러치 슈터가 존재하는 포틀랜드와는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포틀랜드가 최근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득점 보다는 저득점 경기가 될 듯하고, 승부처에서 집중력이 뛰어난 포틀랜드가 접전 끝 신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