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는 본래 주포 그리핀의 내, 외곽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팀이다. 그러나 그리핀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케너드, 스넬 등 준수한 슈팅력을 가진 외곽 자원들의 공격력마저 감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도 문제가 되겠지만, 전성기의 운동 능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무리한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직전 경기에 결장했던 드러먼드와 무릎 부상을 달고 있는 그리핀이 결장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전력을 유지하긴 어려워 보인다.

워싱턴는 가뜩이나 프론트 코트 자원의 뎁스가 얇은데, 주전 센터인 브라이언트에 이어 와그너까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마힌미를 제외하면 전문 센터 자원이 전무한 상황이다. 에이스 빌을 앞세운 외곽과 돌파 위주의 공격이 주를 이룬다고는 하지만, 빅맨들의 골 밑 수비나 리바운드 능력은 간과할 수 없는 약점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빌, 하치무라 등을 앞세워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 위주의 공격 전개를 펼칠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힌미가 골 밑에서 얼마나 버텨주는 지가 될 것이다.

팀 전력의 핵심이었던 그리핀의 부진과 함께 디트로이트의 흐름 또한 저조하다. 워싱턴의 경기력 또한 상승세가 아닌, 하락세에 가깝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공격의 날카로움만큼은 디트로이트에 비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디트로이트의 백코트 진은 고른 득점력에도 마이너스 코트 마진을 기록하는 등 수비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 워싱턴의 파상 공세를 막아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승리를 예상한다.